[6세] 우리 엄마 해 살까지 살게 해주세요
2021. 8.30. 월. 아침에 시리얼을 말아주고 있는데, 해찬이가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엄마, 내가 기도했어. 엄마가 해 살까지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어." "ㅋㅋㅋ 해 살? 엄마가 그만큼 오래 살길 바라는 거지? 고마워. 같이 오래오래 살자. 얼른 먹어." "기도하느라 못 먹었어." # 쓰로우백 예전에 해찬이랑 숫자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엄마, 0이 계속 붙어서 숫자가 계속 커지면 그 수들은 뭐라고 불러?" "어, 정말 좋은 질문이다. 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조경해 다음에 뭐지?" 그래서 해찬이랑 같이 인터넷으로 찾아봤더니, 해 다음에는 자, 양, 구, 간, 정, 재, 극, 항아사, 아승지, 나유타, 불가사의, 무량대수...구골, 구골플렉스... 뭐??? 나유타? 아승지? 구골플..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