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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5

결혼 3주년 홍콩 & 발리 여행 6 간밤엔 서핑 때문인지 아주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들리는 건, 농부의 새몰이 소리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더 귀여워보이는 폴리 우리가 마지막인 걸 아는지 우리 방앞에서 이러고 있다 아침은 나시고랭과 미고랭이다. 사진이 풍경의 아름다움을 전혀 잡아내지 못해서 여러 각도를 시도해봤으나, 모두 실패 실물이 정말 정말 아름다운 풍경인데 아쉽다 애교 작렬 폴리 아침을 배불리 먹고 유니네 커플의 배웅을 받으며 오전 9시 반에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공항까지 두 시간이 걸리고 대부분의 마사지샵이 11시에 오픈이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 공항 근처에서 받기 위해 일찍 떠나게 됐다. 원래는 코지 마사지에 가려고 했다 어떤 블로거가 코지 마사지 바로 옆에 LIPPO MALL이 있다고 소개해서 그것만 믿고 가봤는데.. 2014. 10. 30.
결혼 3주년 홍콩 & 발리 여행 5 오늘은 대망의 서핑 데이!! 우리가 선택한 서핑 클래스는 1인 35불 장비 뿐만 아니라 옷도 빌려준다. 쩡샤는 한국어 가능한 강사와의 1대 1 레슨이라 더 비쌌다고 함 09시와 15시 수업이 있는데 우붓에서 아침 9시 수업을 들으러 꾸따까지 가는 건 무리라 15시 수업으로 결정했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오전 시간엔 까르푸 쇼핑 타임!! 까르푸에서 딱 1시간 동안 무려 61만 5천 루피 쓰고 나왔다. 한국에선 개당 3000원 하는 소스가 이곳에선 500원이길래 열심히 주워 담았다. 너트 가격은 한국보다 더 비싸지만, 조미 방법이 색달라서 그것들도 샀다. 서핑하기 전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발리 꾸따지역에서 트립어드바이저 1위를 차지한 fatchow 라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현지인은 이용하지 않는 것.. 2014. 10. 29.
결혼 3주년 홍콩 & 발리 여행 4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 다 함께 돌자 동네 한 바퀴 이런 촌동네에서 뒤태 미녀 발견! "어이 아가씨." 하고 말을 걸면 퉁퉁 붓고 세수도 안 한 썩은 얼굴 여자가 웃으며 인사합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초록 자연 정찰견 오불이 주인님이 먼저 가시기 전에 앞에 위험한 건 없는지 전방 살피기 발리는 이렇게 어딜 가나 사원이 있다. 이젠 하도 많이 봐서 감흥이 없음 꽃 달고있는 앙증맞은 것들 반대 방향 길로 진입 정찰견 오불이가 더이상 가지 말라고 멍멍컹컹 뭐라뭐라 했으나, 무시하고 내 갈 길 간다 "따라오기나 해." 라고 큰소리 뻥뻥 결국 오불이에게 뒷덜미를 잡혀서 그 쪽으로는 더 이상 못 갔다. 오불이가 내 등에 끈을 매달아야겠다고 했다. 나는 이 마을이 마음에 들었기에 암만해도 산책이 길어.. 2014. 10. 27.
결혼 3주년 홍콩 & 발리 여행 3 이른 아침, 농부들의 새몰이 소리에 잠이 깼다. 기계 알람음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의 에너지 넘치는 소리로 일어나니 나에게도 활력이 생겼다. 일어나자마자 숙소 한 바퀴 달달하고 시원한 자스민차 숙소에서 일하는 율리아의 엄청난 요리 솜씨 집 지키느라 사력을 다하는 미니와 달리 매일 매일 사람들 옆에서 잠이나 쿨쿨 자는 폴리. 열심히 일 하는 미니보다 게으른 폴리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심지어 미니는 날렵한 멋쟁이고 폴리는 퉁퉁이. 폴리를 보면서 느꼈는데 우리가 어떤 것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그 기능이나 쓸모 때문이 아니라는 것. 애정을 받으려면 유능함이 아니라 귀여움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오후 3시 반부터 사진 촬영이 있다. 사진 촬영에 앞서, 우붓 다운타운으로 나가 원숭이숲과 왕궁을 보기로 .. 2014. 10. 25.
결혼 3주년 홍콩 & 발리 여행 2 발리행 오전 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2층버스 2층이 꽉 차서 1층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바다가 보여 그런지 멍 때리는 것도 좋았다. 홍콩 공항에도 정두가 있다 아침 식사는 당연히 정두로 결정 정두의 메인 메뉴인 완탕면과 홍콩 사람들의 단골 아침밥이라는 콘지. 완탕면은 짜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맛이지만 저 새하얀 죽인 콘지는 정말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모두 합해서 106달러 마누라가 화장 안해서 얼굴이 썩었는데, 서방은 이런 걸 찍으며 좋아하심 밀크티 하나 사들고 비행기 기다리면서 위화의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읽었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해 인민, 루쉰, 혁명 등의 열 가지 키워드로 서술한 산문집인데 마지막날엔 몽콕 시위 현장에 가.. 2014.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