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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3

방비엥의 에머랄드 호수 그림같이 아름다운 라오스의 방비엥 이 풍경을 따라 자전거 혹은 바이크를 타고 약 한 시간을 쭉 가면 유명한 에머랄드 호수가 나온다. 방비엥 시내에서 우연히 너무 좋은 한국인 일행분들을 만나 그 분들의 일정에 합류하게 됐다. 덕분에 나는 한 아저씨의 바이크 뒤에 대롱대롱 매달려 타서 편하게 갔지 히 일행 중 붙임성 좋은 한 분은 현지인 경운기에 올라 타서 가더라. ㅋㅋ 오전에 흐렸지만 차츰 날이 개어 정말 아름다운 방비엥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닭싸움 하며 노는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하는 아이들 가는 길에 만난 베짜는 아주머니. 아가씨일 것 같기도 한데... 12월의 방비엥은 오전과 저녁엔 쌀쌀해서 이렇게 위 아래 긴팔을 입어줘야 한다. 호수 투어를 간 이날 오전은 구름이 끼어 더더욱 쌀쌀했다지. 방비엥.. 2011. 3. 18.
루앙프라방 이젠, 루앙프라방하면 황금색과 주황색이 절로 떠오른다. 역시, 우린 쌀 문화권! 온 가족이 달려들어 가내수공업으로 만들고 있었다. 학교에 가보기도 하고 :) 마침, 한 학교에선 한국봉사자들이 와서 서로 자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친선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런 딸, 아들을 낳아야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내 발이 되어준 자전거 여행 중 탔던 자전거 중에서 제일 좋은 거였다. 자전거로 쏘다니며 본 풍경들 루앙프라방에만 한 달을 머무는 여행자를 봤는데, 그가 발견한 루앙프라방의 매력은 내가 느낀 것과 사뭇 다르겠지? 내게 있어 이 공간은 자전거를 타고 휘휘 돌아보기에 좋고, 때마다 마주치는 풍경은 따뜻하고 아름답다는 정도. 어디를 가도 조용해서, 심지어 야시장도 의젓해서, 고요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2011. 1. 20.
버스가 멈춘 곳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 가는 길. 가장 라오스다웠던 이 마을의 발견은 고장나서 멈춘 버스 덕. 스피드보트부터 이 버스까지, 이동할 때마다 무슨 마가 낀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의 길흉화복을 누가 섣불리 판단할 수 있겠는가 그 마가 이렇게 좋은 추억을 가져왔는 걸! :) 우리는 그 사람들이 신기하고 그들은 우리가 신기하고 ㅎㅎ 서로가 서로를 구경하는 상황속에서 말은 안통하니까 그냥 쓰-윽 웃고마는, 적당한 친밀감. 아직, 진짜 미소가 살아있는 이 곳을 만나 난 정말 행운이다. 2011.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