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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앙투아네트 야식 이사기념으로 맥주 안주로 치킨이 아니라 랍스터 한마리를 삶아 먹었다. 남편은 갑각류 못먹어서 나혼자 다 먹음. 남편의 알러지에 무한감사 ㅋㅋ 이 비싼 걸 짐정리도 다 못해서 바닥에 비닐깔고 아무렇게나 앉아서 먹었다. 자장면도 아니고 랍스터를 그렇게 먹고있자니 기분이 묘했다. 누군가가 야식 먹으면 살쪄서 걱정이라고 말하면 "치킨나부랭이 대신 저칼로리 고단백 랍스터를 먹으면 되잖니? 오호호호" 라며 대답할 수 있는 부자 느낌을 만끽했다. 2014. 5. 26.
이번 여름 빙수는 너로 정했다 작년 빙수를 책임졌던 주까페 빙수가 올해엔 망조가 들었다. 빙수 마니아인 나는 다시 여기저기 헤맴. 그러던 오늘! 단돈 4천원의 롯데 빅마트 눈꽃빙수 발견!! 얼음이 샤샥 부드럽게 녹는것이 완전 내 타입. 얼음덩어리 씹히는 빙수 혐오하는 사람이라면 다 좋아할 빙수다. 와 이게 4천원이라니!!! 이번 여름은 행복하겠다 이히이히이히 실컷 먹어야지 2014. 5. 24.
폰으로 무드조명 만들기 자린고비 남편 만나 살면 이렇게 됩니다. 비싼 스탠드 살 필요없다고 껄껄 웃는 남편의 배때기를 연타로 두들겨줬다. 2014. 4. 29.
햇볕에서 런치 아침부터 볕, 볕거렸더니, 말이 씨가 되었다. 친구 집에서 마음껏 볕 쬐며, 점심을 냠냠 다른 일도 말이 다 씨가 되면 얼마나 좋아!! 토하게 많이 먹어놓곤 조용히 "살빠져라얍!" 해본다. 2014. 4. 25.
영화 Miss.Violence (은밀한 가족) 1. 제목이 Mr. Violence가 아니라 Miss.Violence.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남자지 여자가 아닌데 왜? 가정의 지배자인 아버지는 대외적으로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다. 늙었고 직업도 변변찮으며 오히려 상사에게 무시당하는 존재인데, 그런 그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정에서 휘두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권력은 또 다른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의 침묵과 무저항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다.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빠로 비유되는 미친 권력자가 아니라, 엄마로 상징되는 미친 놈을 방관하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Mr. 가 아니라 Miss를 고발하는 영화다. 어린 딸들의 무기력한 굴종은 동정받을 수 있지만, 딸들의 엄마인 그녀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 2014. 4. 23.
타볼로24에서 냠냠냠냠냠냠냠냠냠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 타볼로24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방문해보았다. 4월까지 오픈기념 25%할인 프로모션중. 그래서 디너를 세금 포함 1인 7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조식은 프로모션 미해당 따라서 조식보다는 이 기회에 디너를 먹어보자!!란 호기로운 마음으로 방문. (런치와 디너는 5천원 차이밖에 안 나니 이왕이면 디너) 참고로 디너엔 파스타 안 나온다. 런치에만 나옴. 대신 랍스터와 전복을 먹을 수 있다. 타볼로24는 호텔 뷔페답지 않은 넉넉한 시간 인심이 장점이다. 거지같은 디너 1부, 2부 따위 없어서 천천히 담소를 나누며 식사다운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매우 좋았다 5시반에 들어가서 10시반에 나와도 아무 상관없다. 우리는 6시 반부터 9시반까지 앉아있었다. 사진의 음식들이 전부가 아니다. .. 2014. 4. 20.
박총's 일상 영성 앤솔로지 5강 사랑과 성의 영성 - 연애와 섹스는 영성의 친구다 사랑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해 이 사회와 교회에 만연한 사랑에 대한 오해들부터 깨부수겠다. 1. 첫번째는 사랑은 감정이라는 오해다. 감정은 사랑의 부분임에도 사랑=감정으로 되어있는게 문제다.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사랑에 빠지는 감정 즉, 열정은 그 기간이 18개월 정도로 매우 짧다. 그렇다면 그 열정의 감정이 사라지게 되면 사랑이 끝난 것인가? 나는 진정한 사랑은 2-3년의 열정의 유효기간이 끝난 후에 비로소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 이후의 진정한 사랑이 드라마에 덜 언급되고, 덜 알려져 있는 이유는 그런 사랑을 해본 이들이 얼마 없기 때문이다. 신앙과 사랑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의 3요소는 지, 정(느낌), 의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차이는 신.. 2014. 4. 13.
밀회 7회 "만민이 평등하다, 내가 내 주인이다!" 1.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또 다른 핵심이 담겨있는 상징적 장면. 초라한 얼굴 초라한 옷차림의 조선족 식당 아줌마. VS 그들처럼, 명품을 온 몸에 휘감고 고급 살롱에서 관리 받는 윤기나는 머릿결과 피부를 하고 앉아 있지만 그 대가로 가장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혜원. 가진 것이 없어도 물질을 똥으로 볼 수 있는 사람과 가진 것이 없어서 물질을 놓지 못하는 사람의 극명한 대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돈과 지위 때문에 재벌 회장 비위맞추며 사는 릴리한과 두 번 살 섞어보니 맛없어서 차버렸다고 패기있게 말하는 아줌마 역시 엄청난 대비 효과. 평등하게 살지 못하고 자신이 자기 주인되지 못하는 오혜원에게 아줌마가 외치신 명대사는 길이길이 가슴에 남으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청소 용역 직원 한 명과 회사 오.. 2014. 4. 8.
내가 만든 요거트, 참 맛있다네 Yogourmet, Freeze-Dried, Kefir Starter, 1 oz 아이허브에서 6개월 전쯤 사서 고이 모셔두고만 있던 요거메트 케피어 가루. 꼼꼼하고 친절한 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참고하여 얼마전 집에서 손수 요거트 만들기에 도전해보았다. 이 가루로는 요거트 기계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굿굿 남들은 예쁜 유리병에 심지어 열탕 소독까지 해가며 만들던데, 난 뭐 대에충. 레시피에서 어긋나게 만들어서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맛있게 되어 소개. 정규 방법은 아니니까, 정말로 귀찮으실때만 이걸 참고하시길. 1. 컵에 200미리 정도 먼저 따라두고, 케피어 가루 한봉 넣어 휘휘 저어 녹인다. (우유 1리터 당 케피어 봉지 한 봉) 2. 우유곽 채 중탕한 나머지 800ml 우유에 그 200ml를 넣는다. 우.. 201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