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134 완소 아이허브 후기 ♡ - 6 매번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는 아이허브 여섯번째 후기 최근 6개월간 이용해본 것을 바탕으로 쓴다. 작성 순서는 주문표 보고 무작위로 랜덤임. 와, 주문서들 보니까 작년 여름부터 또 엄청 지르고 썼네 허허허 Traditional Medicinals, Organic Peppermint, Herbal Teas, Caffeine Free, 16 Wrapped Tea Bags, 0.85 oz. (24 g) 여름 내내 달고 산 민트티. 민트를 하루에 대여섯개씩 먹어대니 harney & sons 민트는 비싸서 도저히 또 못사겠더라. 하니앤손 예쁜 통에다 이 민트티들을 잔뜩 넣어두고 먹으니 팍팍 아끼지 않고 마음껏 민트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름 올개닉인데 ㅋㅋ 민트향도 진~해서 좋고 완전 싸서 또 좋.. 2014. 1. 14. 영화 <스토커(stoker)> 1.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요즘 세태대로 봉준호와 박찬욱을 비교하자면 봉준호 감독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수더분한 일상의 디테일들이 나의 취향이고, 플란다스의 개부터 시작해서 그의 작품들을 다 보고 나면 언제나 영화 속 인물이 내 마음에 남아 곱씹어 생각해보게 한다. 한마디로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일상과 가까운 사람들이라 더 편하게 해석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난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에 가중치를 두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반면, 박찬욱 영화 중에서 인상적이게 본 건 박쥐지만, 재미있게 본 것은 올드보이와 스토커뿐이다. 올드보이는 액션 영화같지만 사실은 감성의 결을 건드리는 영화다. 이 영화는 두 인간 안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인 혼란을 드러냈다. 더불어 가벼운 말 한마디가 불러낸 모든.. 2014. 1. 13. 이집션 매직 크림 활용법 1. 팩을 하고 떼어낸 뒤, 수분 증발 방지용으로 얼굴 전면에 얇고 고르게 발라준다. 밤새 촉촉함~ 2. 자기 전에 목에 에센스 한방울 투입한 뒤, 이집션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목이 맨질맨질~ 3. 겨울에 외출시 기초에 쪼매 섞어 쓰면 물광도 되지요~ 4. 그리고 오늘 해본 것은, 바로 바로 립밤 만들기!!!! 5분 만에 쓱싹 만들었다. 맥 앤젤 립스틱과 슈에무라 or520을 돌려서 나오는 부분까지 다 써서 버리려고 했는데 이걸 면봉으로 안쪽까지 파보니까 장난 아니게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립스틱을 뿌리까지 다 파서 통에 같이 담아준 뒤, 이집션 매직 크림을 두 스푼 넣어서 헤어드라이어로 살살 녺인 다음, 섞어주었다. 물처럼 녹아서 한몸되어 잘 섞임! 바세린은 내가 알기로는 석유로 만든 거.. 2013. 11. 16. 라볶이와 전복구이 남편이 전복을 굽고 전복죽을 끓여줬다. 참고로 아이허브에서 파는 기버터로 굽고, 후추를 뿌리셨다고 함. 쫀득쫀득 맛이 기가 막혓!!! 전복죽도 처음 끓여봤다는데, 뭐야 왜 맛있어 이거 살아움직이는 전복을 다듬으며 남편은 전복에게 미안해졌다고 한다. 내가 걔들은 통각이 인간같지 않을 것이라며 위로해주었다. 오불이 특제 된장찌개도 해줌. 사진은 없지만, 카레도 한 솥 해줬어어~ 그만 먹고 싶다는데 자꾸 비벼서 내 입에 넣는다. 코스트코에서는 연어를 사다가 초밥과 연어스테이크를 해줬다. 구운연어로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었다! 스윗발사믹을 바르고 연어와 양파를 끼워 먹었더니, 올레~~~ 남편이 귤잼을 만들어놨다. 내가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흰껍질 안벗기고 그냥 만들었다. 쓰다....맛없다...귤차로 억지복용중. .. 2013. 11. 16. 마누라 갖다줘야지 회사에서 동료들이 간식거리를 주면, 안 먹고 가방 속에 챙긴다. "뒀다가 집에 가서 마누라 줘야지. " 오늘도 그는 퇴근하자마자 가방을 열더니, 찰보리빵 두 개를 꺼냈다. 신나서 껍질을 까자마자 입에 톡 털어넣는 마누라를 보면서 씩 웃는다. 꼭 우리 외할아버지같다. 2013. 11. 6. 식사 한 끼 어제 저녁부터 내일은 칼국수를 먹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오늘 아침과 점심사이에 눈 뜨자마자 오불이랑 식당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날씨가 꾸덕꾸덕 비가 좔좔 퍼붓는 것을 보니, 오늘은 칼국수를 먹는 날로 제격이다. 나의 혀는 기상청만큼이나 정확하구나. 어쩐지 그렇게 칼국수가 먹고 싶더라니. 식당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둘이 나란히 앉아 시시껄렁한 한담 나누며 영화프로를 보다가 드디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와 보쌈을 마주했다. 오불이는 내가 돼지뼈 싫어하는 것을 알고는 먹기 좋게 뼈를 바르기 시작했다. 자기는 그 뼈가 맛있다면서 그걸 오도독 먹고 살코기는 다 나한테 준다. 자기는 조금만 먹고는, 나보고 다 먹으라고 내쪽으로 밀어놔줬다. 고기가 차츰 먹어없어지면 더 많이 놓여진 쪽으로 그릇을 돌려 .. 2013. 11. 2. 먹을 복 뭐든지 잘 먹는 우리 남편, 메뉴선정은 늘 아내에게 선택권을 주는 남자. 아내가 시키는대로 요기조기 잘 가는 남자. 하나 더 얘기하면, 입을 옷 없다하면 타박하는 게 아니라 옷사러가자고 날 이끄는 매우 이상한 남편이다. 자기 옷은 절대 안 삼. 근데 백화점은 아니고 한섬아울렛만 허용 ㅋㅋ 매년 초엔 선물로 백만원씩 준다. 자기한테 말하지 말고 사고싶은 거 사라고. 절대 현물은 주지 않지. 시커먼 속이 보여.. 네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네 돈인데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오. 어차피 다 저축인데. ㅋㅋ 지금까지 다 저축했다. 장새우 실컷 먹고싶다하니, 바로 은행골 데려가고 맛난 짬뽕 좀 먹자하니, 리스트만 뽑아놓으래, 히. 피자 먹고싶어서 시키면 자기는 별로 안좋아해도 같이 맛있게 먹어주고, 나 먹으라고.. 2013. 10. 28. 오페라 라크메- 꽃의 이중창 좋아하는 영화 중에 악마의 키스 (the hunger) 라는 영화가 있다. 대학생 때 처음 접한 이 영화는 뱀파이어 영화다. 그런데! 매우 우아하고 매혹적이며 심지어 정적이기까지 함. 이게 가능한 이유는 감독부터 시작해서 출연진이 예술이기 때문. 작고한 토니스콧이 감독이고 영원한 퇴폐섹시맨 데이빗 보위가 나온다. 가장 우아한 뱀파이어를 연기해준 까뜨린 드뇌브와 젊은 시절 꽤나 미인이었던 수잔 서랜든을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음악과 화면. 영화 내내 클래식이 흘러나오며, 긴장되는 장면에 깔리는 효과음도 심플하기 그지 없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스타일 빼면 시체. 스토리는 별 것 없다! 하지만 아름다워! 그냥 다 아름다워! 올드한 따르릉 사무실 전화마저도 빈티지해! 두 여인의 정사 .. 2013. 10. 21. 요리 by 오불 젓가락으루 살짝 휘저으니, 땅 속 감자처럼 줄줄이 나오는 단백질들..... 고기 못 먹어서 죽은 귀신에 빙의가 됐나, 이 양반 이미 이건 쌀국수가 아님. 고기를 위해 면은 거들 뿐 . 마늘도 퇴마 수준으로 많이 들어가있다. 친구 남편이 이 사진을 보고 했던 말 "살아있눼~~~" 내 남편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끝내주게 맛있었다 열무비빔국수 가을이 와도 비빔국수는 언제나 굿! 내가 꼭 삶은 계란 있어야한다고 해서 저거 까느라 오불이 욕 봤음. 짜파게티에 체다치즈 한 장 터억. 우리는 이 짜파게티만 먹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남. 천원 넘고, 스프가 액상인데. 진짜 맛있는데 이거. 오불이가 주말인데 서방 밥도 안해주고 이게 뭐냐 하길래, 엉덩이를 살살 문질러주면서 원래 주말엔 남편이 요리사 하는 거라고 설.. 2013. 10. 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