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134 완소 아이허브 후기 ♡ - 1 아이허브는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인데,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고퀄러티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 http://kr.iherb.com/ ) 국내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되고, 영어를 못해도 얼마든지 주문 가능하다.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면 5일 만에 배송 완료~! 나의 쇼핑 역사는 아이허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ㅋㅋ 내 인생에서 비중이 커진 만큼 글을 안 올릴 수가 없지! 그간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물건들에 대한 간략 후기를 남겨본다. :) 1. Kiss My Face, Face Factor, Face + Neck, SPF 30, 2 fl oz (59 ml) 내 생애 써본 선크림 중에서 가격대비 성능비가 가장 좋다. 가격은 약 만원 정도! 하지만 퀄러티는 결코.. 2012. 12. 4. 행복의 비결은 '주체성' 수족관 수달보다 사는 건 고되도 받아먹지 않고 내 손으로 잡아 먹으니까 더 맛있쪙-! ‘파블로프의 개.’ 먹이를 줄 때 종소리를 울려주면 어느 순간부터 종소리만 울려도 침을 흘리게 되는 참으로 멍청한 개다. 파블로프는 그 개를 가지고 좀더 복잡한 실험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종소리가 아니라 원을 보여주면서 먹이를 줬다. 어느 순간부터 개는 원 모양만 보면 침을 흘리게 되었다. 이제는 훈련의 강도를 더 높여, 개가 원과 타원을 구별하도록 훈련시켰다. 원 모양을 보면 침을 흘리도록 먹이를 주고, 타원 모양을 보면 먹이를 주지 않았다. 이제 개는 원과 타원을 아주 정확하게 구별하게 되었다. 문제는 바로 그다음부터 생겼다. 짓궂은 파블로프가 타원 모양을 점점 원에 가깝게 했다. 어느 순간부터 개의 행동이 이상해졌.. 2012. 1. 10. 영화 <사라의 열쇠>와 <그을린 사랑> -자제한다고 노력했으나 스포가 될지 모르므로 주의!!- 이 영화들을 본 건 어느덧 두 달 전이 되어버렸다. 보자마자 꼭 후기를 써야지 라고 결심했었는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야 쓴다. 퇴근하자마자 광화문 씨네큐브에 을 보려고 달려갔는데 10분 늦게 도착했다고 못 들어가게 하더라. 예매 미리 안 한 게 천만다행이었다. 다음 상영은 몇 시간 뒤. 대기 시간이 너무 길긴 하지만 여기까지 온 마당에 그냥 집으로 갈 순 없는 노릇. 그래서 그 사이 시간에 상영되는 사라의 열쇠를 아무 생각없이 선택해서 봤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연찮게 본 역시 처럼 '역사와 맞물린 개인사'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운명처럼 두 영화를 연속으로 같이 본 건 매우 탁월한 조화였다. 이거봐, 인생은 예측 불가 영역에 행.. 2011. 11. 9. 탈무드 속 부자와 손석희 초등학생 때 읽었던 속 한 부자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엄청난 부자가 매일 거지같이 허름한 옷만 입고 다니자, 그의 친구가 돈도 많은 자네가 왜 이렇게 꼴사납게 하고 다니냐고 묻는다. 그 때 그 부자는 이 마을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자기가 아무리 허름한 옷을 입고 다녀도 실은 제일 가는 부자임을 아니 굳이 비싼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마을에서도 그가 또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친구는 그 이유를 또 물었다. 그러자 부자는 이 마을에선 나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내가 무슨 옷을 입고 다니든 무슨 상관이겠냐고 대답했다. 오늘 손석희의 2만원짜리 시계 기사를 보자마자 이 이야기가 생각났다. '사람이 명품인데 명품시계가 왜 필요하냐', '2만원이 아.. 2011. 7. 13. 그 많던 시간은 다 어디로 갔나? 어머니가 지난 겨울에 읽어보라고 부쳐주신 책인데, 지난 주에야 읽었다. 어머니는 거의 항상 본인의 훈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책을 선정해서 보내시기 때문에(예전엔 연애하는 방법에 대한 책도 보내주신 적 있다 ㅋㅋ 그건 숙독했지 ㅋㅋㅋ ) 그 동안 보내주신 수많은 자기계발 혹은 기독교서적 옆에 꽂아만 놓고 안 읽고 있었다. 이 책을 출간한 여사장님의 인상적인 인터뷰 기사 때문에 지난 주에라도 읽었지 아니었으면 언제 손에 잡았을지... 20대 초중반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이 책은 연애나 학업 스테이지는 이미 지나온 내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고, 심지어 몇가지 면에서는 한국에서 올바르게 성장한 어른의 전형적인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어 진부하기까지 했다. 대학교 다닐 땐 김난도 교수님의 슬럼프라는 짤막한 글.. 2011. 7. 6. 지혜로운 이의 삶 내 의지가 가뭄철이라 비 좀 내려주려고 노력과 의지의 총체인 그녀의 책을 빌려읽어보았다.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ㅇㅅ 야말로 책을 내야하는 우수한 학생이 아니던가! 싶었다. 사실 미모도 그닥 뒤지지 않는단 말이야. :) 나나씨는 비판과 비난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데, 어찌 됐건 내게는 약과 같은 글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지난 번 웨이트로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오늘 꼭 운동을 갈 예정이다. 1. 마음에 새길 만한 글귀 지혜로운 이의 삶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 2011. 4. 27. 식탐 일기 과식의 지름길 뽕잎칼국수는 3월 10일부로 끝. 결혼식 전까진 절대 안 갈 것이야!! 오늘은 원래 저녁 안 먹으려 했는데, 나의 우울함을 캐치한 오불이가 야근 안할 테니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쭐래쭐래 따라갔다. 이것만 먹었으면 괜찮은데 녹두 저스틴가서 딸기 주스 먹고, 오빠 보내고 나서는 피자끝 고구마트러스부분만 오려서 세 개 먹었다. 그것도 콜라랑 같이. 심지어 다이어트 콜라도 아니고 일반 콜라. 요새 스트레스가 쌓여서 뭐 한번 먹으면 끝을 보는 듯. 어제 헬스장에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대학 신입생 때 몸무게가 나와서 충격받았는데 나 왜 이러냐. 흑 극도의 기쁨을 주는 성취감이란 녀석이 인생에서 사라지니 무료하고 무기력해져서, 차선으로 좋아했던 음식에 집착하는 듯. 먹으면 행복하니까 ㅜㅡㅜ 나의 문제는.. 2011. 3. 11. 즐거운 나의 집 결국 밤을 새고는, 새벽 첫차를 타고 제제와 엄마를 만나러 집에 내려갈 것이다. 이 놈의 책 때문에. 1. 3월 2일부터 새 마음 새 뜻으로 분골쇄신하려 했으나, 잠친구로 삼은 책 한권이 잠원수가 되어 지금까지 깨어있다. 그 원수의 정체는 2009년 봄 코엑스 반디앤루니스에서 효진에게 선물받은 . 2년 전에는 3일을 붙잡고 온갖 나의 과거들과 조우하며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읽었는데, 오늘은 그 때보다 훨씬 금세 읽어버리고는 눈물 한 방울 없이 (하지만 약간의 코끝 찡함은 여전히) 빙그레 웃기까지하며 읽었다. '가족'이란 단어 앞에선 겉으론 씩씩한 척 해도 속으론 온갖 청승만을 부렸던 내가 2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은 뽀송해지고 개운해졌나보다. 햇볕과도 같았던 오불이를 만나서 축축했던 마음을 바-싹 말렸기 .. 2011. 3. 2. 쿠바의 연인 가츠동 하나로 배가 안 차 밥 하나 더 추가해서 먹고 급체하는 바람에 힘겹게 봤던 다큐. 부대끼는 속으로 흔들리는 화면을 보느라 더욱 힘겨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재밌었다. 토를 참아가며 봤을 정도로 재밌으니,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꼭 보라 추천하고 싶고, 꼭 다시 보고 싶다. 0. 달지기님의 트윗을 통해 월-목 동안 씨너스 이수에서 사랑을 주제로 영화 5편이 상영된다는 정보를 접했다. 효진이가 다녀온 '쿠바' 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쿠바' 게다가 '연인'이라니 버틸 재간이 있나. 쿠지부르스에게 바로 카카오톡을 쳐서 약속을 잡아 보러 갔다. 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트윗과 카카오톡이라니! 세상이 이렇게 변했나싶어 갑자기 좀 아찔해진다. 영화는 8신데, 수진이와 여섯시 .. 2011. 2. 9. 이전 1 ···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