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gourmet, Freeze-Dried, Kefir Starter, 1 oz
아이허브에서 6개월 전쯤 사서 고이 모셔두고만 있던 요거메트 케피어 가루.
꼼꼼하고 친절한 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참고하여
얼마전 집에서 손수 요거트 만들기에 도전해보았다.
이 가루로는 요거트 기계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굿굿
남들은 예쁜 유리병에 심지어 열탕 소독까지 해가며 만들던데,
난 뭐 대에충.
레시피에서 어긋나게 만들어서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맛있게 되어 소개.
정규 방법은 아니니까, 정말로 귀찮으실때만 이걸 참고하시길.
1. 컵에 200미리 정도 먼저 따라두고, 케피어 가루 한봉 넣어 휘휘 저어 녹인다.
(우유 1리터 당 케피어 봉지 한 봉)
2. 우유곽 채 중탕한 나머지 800ml 우유에 그 200ml를 넣는다.
우유곽이 열 전도율이 낮아 너무 안 데워져서, 중간에 유리병으로 옮겨 중탕했다.
원래는 80도로 중탕한 우유를 25도까지 식혀야 하는데 깜박하고 그냥 넣어버렸다.
(멸균우유는 중탕할 필요 없다고 함. 중탕의 목적이 멸균인 듯.)
3. 상태를 봐가며 우유곽 채 실온에 12-24시간 충분히 둔다.
입구를 꼭 여밀 필요 없는 듯. 나는 클립으로 대강 닫아뒀는데 맛있게 잘 됐다.
(나는 요거트 질감과 맛이 나기까지 24시간 걸렸음. 여름이 아니라 그런 듯.)
4. 냉장고에 넣어 6시간 지난 후 음용 시작.
어떤 후기 보니 두부 같은 질감이 나온다고 했는데,
24시간이 지나도 두부같이 되기 보다는 마시는 요거트 질감 정도만 나오길래
더 두면 변질될까 무서워 그냥 냉장고에 넣어서 발효를 멈추게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바나나 두 개에 요거트 200ml 넣고 믹서에 갈아 마셔봤더니,
짱 맛있음!!
무슨 요거트가 시큼하면서도 이렇게 고소해???
완전 반해버렸다.
가격은
6봉 한 박스에 6.8불
지금 보니 아이허브에선 품절이네?
품절 풀리면, 다들 한번 사보길.
나는 나중에 제대로 다시 만들어서 재배양에도 도전해볼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