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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뭐먹었어?

그간의 식사

by 기름코 2014. 3. 17.

 

 

남들은 피자 하나, 파스타 하나 시켜서 둘이 먹는다며?

그런건 우리 (남편과 나)에겐 없어. 식전빵도 몇 번 리필했더라아아??

 

 

 

 

 

아이허브에서 산 치킨육수 큐브 넣고 칼국수 해먹고

 

시댁에서 공수한 파인애플, 한라봉, 배도 냠냠

 

 

주말 식사 전담하는 남편이 자주 끓여주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남편과 결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시댁 김치가 맛있어서.

전라도 김치 진짜 죽여주게 맛있다. 한국인만 느낄 수 있는 풍미가 끝내줌.

 

쉐낏쉐낏 붐붐 양푼비빔밥도 개콘 보면서 퍽퍽 퍼먹고




수진이랑은 합정 호우에서 우아하게 문명인의 식사를.



문명인과 함께 하는 즐거운 티타임

이 날 하카다분코에서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지 아마. 



 



하나네 집 근처 등촌역 고양이똥 까페 2 에서.



이 까페는 가격 빼고 다 완벽함.

가정집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 음료 수준이 상이고, 메뉴 다양성도 상임.

아이스라떼 밑에 오렌지필링 깔 생각을 어떻게 했지??

달달하게 졸인 와인은 또 어떻고! 양이 줄 때마다 아쉬워서 눈물 남.

하나가 더 많이 호로록 빨아먹으면 갑자기 미워지고 그랬음  


 

남편과 당산 눈꽃나무 팥빙수 냠냠




대기 시간 무려 2시간을 견디고 들어간 계절밥상
맛있지만 한숨 나와서 이제 안 가려고 한다. 부페는 역시 사료 먹는 기분.

뻥튀기 사이에 아이스크림 끼워먹으니 맛있다! 요거 하나 잘 배워감.




주말 메뉴 담당 남편께서 드디어 비빔밥, 김치찌개를 벗어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시다. 바로 샤브샤브!!!

이몸이 오수를 즐기고 계시는데 지구멸망 온 것처럼 깨워서 일어났더니

남편이 이렇게나 예쁜 짓을 벌이고 있었다.

 

주말에 남편은 안해주고 친구만 해준 볶음밥.

새우랑 그린빈 팍팍 넣어서 나혼자 또 볶아먹었지 케케케


 

선생님은 다이어트 안하냐고 묻길래,

날씬할 때의 이십대보다

지금의 내가 더 행복하다고 말해줬다.

위장 건강하고 이가 성할 때 맛있는 거 더 많이 먹어두련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하호호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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