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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이면서개인적이지않은

업무 기록

by 기름코 2023. 12. 28.

오늘 이 느낌은 꼭 남기고 싶어 기록한다.

1. 하기 싫은 일부터 시작하자!

미루고 미뤘던 원고 리스트 정리를 정산 때문에 드디어 했다. 매우 개운하다. 냄새나던 쓰레기통을 싹 비운 기분이야. 그동안 뭐가 싫어서 미루고 미뤘을까?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끝낼 수 있는데 시작이 어려웠던 것이다.

하기 싫은 일부터 하자. 일단 시작하자. 일단 시작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반드시 끝낼 수 있다.

2. 길게 보자, 발전이 중요하다.

SAP 때문에 울고 싶었던 날도 있었는데 이제야 좀 할만 하다. 오늘도 또 헤맸는데 다시 또 그럭저럭했다. 지결 올리다가 실수해서 또 다시 올렸다. 팀장 속이야 모르겠지만 너그럽게 일러 주어서 고마웠다. 나는 꼼꼼하지는 못하지만  우당탕탕 하면서도 반드시 발전을 이룬다.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앞으로 조금씩 나간다.  SAP 때문에 혼자 버벅대며 9시에 퇴근하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올해 마지막 업무일인 내일도 할 게 남았지만, 괜찮다. 내일 더 잘하면 된다.

오늘 못 했어도 꾸준히 하자. 발전하면 된다.

3. 겸손과 깨달음

이직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것 같다. 콘텐츠 연구나 개발은 전직장과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업무 효율이나 스피드는 배울 게 많다. 지금이 아니었다면 기업 시스템을 못 배웠을지도.

살인적인 업무량,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내가 시간 관리를 잘 못 한다는 것, 의외로 멀티가 안 된다는 것도 깨닫고 있다.

배울 게 있는 것,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이 두 개로 이직의 리즈닝은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