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면 뭐여! ? 싶으나,
반은 카레, 반은 그냥인 감자고로케 되시겠다.
명태전도 돈가스도 아님.
묵사발 똥도 아닙니다.. 고로케여, 고로케라고......
왜 갑자기 고로케냐??
그 이유는
감자와 양파가 남아돌고 계시고
무엇보다도
광파 오븐의 에어프라이 기능을 써보고 싶어서.
폭염 속에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단지 그러한 이유로 고로케를 시도한 나는
뇌가 없는 것이었다.
감자랑 계란 삶을 때 땀이 뚝뚝뚝
양파 채 썰고 으깨며 반죽할때도 땀이 뚝뚝뚝
요리 꺼내려고 달궈진 오븐을 열자 땀이 뚝뚝뚝
여름에 웬만하면 이 따위 요리는 하지 말자고
온 세상에 외치고 싶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에 내 이름도 올려야함.
현재
남편이랑 맥주먹으며 냠냠짭짭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맥주마시니까 맥주가 더 맛있네.
고로케는
생긴 건 거지같아도 감자+계란 조합이기에
맛이 없을 순 없는 거다.
남은 반죽은 그냥 샐러드처럼 퍼먹고있다.
아, 먹으니까 또 열 난다...
힘들다아...
두피에서 땀냄새가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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