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사에서, 어린이 동화에서 어른들 소설로 가는 이행기의 첫출발점이었던 박완서 선생님.
대학에 와서는 박완서 선생님의 책을 좋아하고 공유할 수 있는 벗들을 만나 행복했던 나날.
혼자 자취하면서 외로울 때면, 선생님 책을 읽으며 구수한 입담에 울고 웃고 했는데.
더 이상 선생님의 신간을 못 읽는 것이 아쉽다.
심리적거리가 가까웠던 작가인지라, 박경리 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랑은 느낌이 전혀 다르군.
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으며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안식으로 가신 선생님의 길을 애도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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