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아니 뭐여 저 초록메뚜기는??? 으로 시작한 나의 관심은
아앗 저 어메이징한 가수는 누구인가로 끝을 맺었고
현재는 후퇴할 수 없는 늪에 빠져, 메뚜기에게 두 귀를 바치고 있다.
오올치! 폴짝폴짝 잘도 뛴다 우리 메뚜기!
급기야 메뚜기가 아닌 어글리섹시 어글리큐트 이미지로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오빠~ 아니..동생~~사랑해요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다.
건들건들 껄렁껄렁함과 유치한 음탕함과 블링블링 허세로 가득찬 힙합을 전-혀 안좋아하는 내 귀에
자이언티가 꽉 들어찬 이유는 얜 좀 다른 애들이랑 정말 달라서. 장르를 초월하는 자기 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커다란 악세사리 없는 패션 매우 마음에 들고, 선글라스도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잡아 멋지고,
턱도 절대 양악 안했으면 좋겠고. 춤도 여기에서 더 정제되거나 발전하지 않았으면.
콘서트 가야겠다, 가야지 가야지. 다듀 말고 윤석철이랑 콜라보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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