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팍팍 찌고 있다. 맛있는 걸 먹고 안 움직이니깐!!!!!!
홍대 유명 고로케집 두 군데 모두 들러 테이크아웃하여 맥주와 냠냠
평미가에선 어복쟁반을 ~
집에선 간단하게
오불이가 유방암을 염려할 정도로 틈나는대로 자몽 하나 오렌지 하나 넣어 갈아마시고
찜닭이 급땡겨서 자전거 타고 먼길 달리기까지
배가 불러도 매콤한 게 먹고싶어 비빔국수 먹고
홍대 호우에선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발명가 오불이덕에 집에서 정종도 데워 먹고
광화문 가든플레이스 베니니에도 가고~
여의도 마마스에서 치즈와 탄수화물 잔뜩 섭취~
몹시에 가서는 단 거 잔뜩 처묵처묵
새우랑 브로콜리 넣고 혼자 스파게티도 해먹고
동네에 호치킨이 생겼길래 당연히 방문하여 치킨 한마리 사온다.
열심히 노동하여 생강차도 두통이나 만들어두고 먹고
에베레스트에선 언제나 난 추가는 기본이지요.
과천미술관에선 보라는 전시는 안 보고 레스토랑에서 냠냠을 하고
마음에 죄책감을 덜기 위해 고기 밑에 야채도 세팅하여 먹어도 본다
배터지게 먹고 나서 또 이런 과일 후식을 먹으니 살은 빠질 줄을 모르고
강남에 들러 짜장면도 정기적으로 안 먹으면 큰일난다
짜장면 먹고 나면 느끼하니까 집에서 꼭 후식도 챙기고
오불이가 끓여준 카레만 먹으면 될 것을 꼭 이렇게 맥주를 곁들이고
절대로 아침은 거르지 않는다. 밥은 안 먹어도 라떼와 과일은 빼먹지 않지.
입맛 돌 때는 잘 해먹고
입맛 없을 땐 굶는 게 아니라 반드시 된장국에 밥이라도 말아 먹는다.
싫다는 오불이 끌고 가서 하카다분코에서 돼지사골라면도 한 그릇 싹 비우고
역시나 오불이의 반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c4에서 크레이프케이크도 사다 먹지.
예전에 한 교수님이 그랬지. 본인은 나이 먹어도 술을 맛있게 먹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마찬가지로 나 역시 맛있는 것을 죄책감 없이 많이 먹기 위해 지금이라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