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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

완소 아이허브 후기 ♡ - 2

by 기름코 2013. 3. 19.

몇 개월 전부터 사용한 제품의 뒤늦은 리뷰다.

몇 달 써보지 않고는 리뷰 절대 안 씀!

 

 

 

1. Nubian Heritage, African Black Soap Bar, 5 oz (141 g)

 

 

저녁 세안용인 폴라초이스 클렌저와 아침 세안용인 세타필 클렌저가 아직 절반이나 남았지만, 새로운 화장품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허브에서 사람들의 폭풍 리뷰를 받고 있는 이 제품을 구매하고야 말았다.

한번도 써보지 않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개나 주문했었음. 나는 영어 리뷰도 별점이 적은 것부터 꼼꼼히 읽어보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팔랑귀가 되어서 말이지.... 거품이 얼마나 나나 궁금해서 어느 블로거의 동영상까지 찾아보고 구매 결정했음 크크

 

써보고 반해버렸다. 어머니께도 드려봤더니, 기초는 메리 케이 - 뉴스킨 - 설화수, 메이크업은 샤넬만 쓰는 고급 취향 울엄마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드셨다. 가격까지 말씀드렸더니, 완전 놀라심. 무려 3.27 달러밖에 안 한다. 한국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하나에 3만원씩 받고 파는 것 발견. 미친...

 

물만 묻혀서 거품 내도 비누치고는 잘 나는 편인데 거품망으로 거품 내면 풍성하다. 다 씻고 나면 과하게 뽀드득 거리지 않고 적당히 매끈해지며 촉촉촉촉촉!! 그리고 순하다. 비슷한 가격대의 클렌징 제품인 시세이도 퍼펙트 휩은 거품은 미친듯이 나도 내 피부엔 좀 따가웠는데 이건 정말 순하디 순하다.

 

또한,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 너무 잘 맞는 세안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건성은 비누 세안제 쓰면 안 될 듯 하다. 건성한테는 이 제품이 정말 건조할수도 있음! 나처럼 볼과 이마는 좀 당기는 기름코 여인에게는 딱 맞는데 말야~!

폴라초이스와 오리진스 첵스 앤 밸런스 이후로 이렇게 좋은 세안제는 오랜만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 비누가 진짜 위너가 아닐까.

 

색조 메이크업은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서 꾹 눌러 닦아내고, 전체 피부는 살구씨 오일로 1차 세안을 한 뒤, 마지막 총 마무리로 이 비누를 사용하여 닦아내는데, 완전 최고다. 1차 세안을 오일로 해서 그런가 건조하지 않으면서 깨끗깨끗!   강추한다! 핸드솝으로 써도 완전 좋다! 크으~ !! 단단하고 오래 가는 완소 비누다.

 

 

 

2. Desert Essence, Organics, Shampoo, Fragrance Free, 8 fl oz (237 ml)

 

 

지난 번 비오틴 샴푸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사본 데저트 에센스 샴푸. 고운이가 자기 블로그에서 추천하길래  사봤다. 완전 무향이고, 비오틴 샴푸에 비해 거품도 잘 나고 잘 닦인다. 그리고 순하다. 참고로 나는 어릴 때부터 뉴스킨 샴푸를 써왔는데, 그것과 비등하게 순하다. 근데 가격은 넘사벽으로 싸서 기쁨의 눈물이 남. 달랑 6불!

남편이 폴라초이스 말고는 안쓰겠다고 선언했었는데, 이거 사다주니까 군말 않고 잘 쓴다. 아무 말 없는 게 우리 남편으로서는 최고의 인정임. 이것 역시 재구매할 것이다. 

 

 

3. Avalon Organics, Scalp Normalizing Shampoo, Tea Tree Mint Therapy, 14 fl oz (414 ml)

 

 

이것은 비오틴 샴푸 구매할 때 같이 구매했던 동일 회사 제품. 티트리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기분 전환용으로 가끔 쓸 용도로 구매했다. 하지만 같이 놓고 썼던 아베다 티트리 샴푸가 가격은 사악해도 너무나 훌륭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 샴푸는 내 눈에 전혀 차질 않음. 비오틴 샴푸에 비해서 거품은 잘 나는 편이지만, 두피가 막 엄청 시원해지고 이런 느낌은 부족하다. 한마디로, 이름은 티트리민트 샴푸지만 민트 느낌이 별로 나질 않는다. 하지만 이 용량에 7불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 퀄러티도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구매 여부는 고민중.

 

4. Egyptian Magic, All Purpose Skin Cream, 4 oz (118 ml)

 

 

아이허브를 통해 처음 알게된 이집션 매직 크림. 하지만 구매는 아이허브가 아닌 코스트코에서 했다. 아이허브는 더 이상 이집션 매직을  팔지 않지만, 코스트코에서 제법 저렴하게 팔고 있다. 아이허브가 37불인데 코스트코는 3만 8천원 정도로 팔고 있으니까.

 

리뷰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제품이다. 그냥 비싼 바세린 크림같다, 머리카락까지 떡진다, 베개에 다 묻고 난리다 등 악평도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유혹을 못 참고 결국 구매.

 

이 크림은 건조한 부위라면 얼굴이든 발이든 머리든 입술이든 모두 다 바를 수 있는 올어라운드 크림이다. 주요 성분은 꿀과 왁스뿐인 고체 크림인데, 손바닥에 플라스틱 막대로 살짝 퍼서 올려 놓고 살짝 비비면 샤샤샥 녹는다. 나는 이 크림을 반드시 저녁에만  사용하고 (지복합성인 내겐 투 오일리 하니까. 다 바르면 진짜 번들번들 광이 장난 아님) 눈가와 볼, 그리고 팔자주름 라인에 충분히 발라준다. 수분공급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분 증발 방지용으로 기름막을 가볍게 씌워준다는 느낌으로 이 제품을 마지막 단계로 사용해야 한다. 다 바르면 얼굴에 살짝 열이 오르는 듯 하며, 이전 단계 제품의 흡수를 돕는 것 같기도.

 

나는 팩을 일주일에 2회 이상 하는데, 팩으로 수분 공급을 하고 난 뒤, 바로 이집션 매직으로 막을 씌워주면 매우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입술에도 쫀쫀히 발라주는데, 립 전문 제품처럼 엄청 촉촉해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밤새 트지는 않는다. 모공을 막는 성분은 없는 것 같다. 오일리 제품에 늘 따라 붙는 트러블 문제도 이 제품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끔 메이크업 후 눈가가 건조하다 싶을 때, 미스트 대신 이집션 매직을 녹여서 살짝 점을 찍듯이 톡톡 발라주는데 그 때도 제법 괜찮다. 단, 메이크업이 좀 지워진다. 그런 점에서는 메이크업 후에는 수딩밤이 더 나은 것 같다.

 

가격만 아니라면 재구매하고 싶다. 하지만 가격이 다운되지는 않을 듯 하니, 비슷한 성분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다행히 아이허브에 이런 제품이 또 있다. 그 제품 리뷰는 내년에 몇 달 써보고 쓰겠음. ㅎㅎ 

 

 

5. Mrs. Meyers Clean Day, Scented Soy Candle, Basil Scent, 7.2 oz

소이캔들의 또 다른 향을 써보았다. 제라늄과 라벤더에 이어 이번에 선택한 것은 바질. 무슨 말이 더 필요해.  meyers  향초는 무조건 믿고 구매해도 된다. 자연스러우면서 상쾌한 풀 내음이 후각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우리 남편은 언제나 모든 인위적인 향을 싫어하여 반대하지만, 향수 좋아하고 구리구리한 냄새에 예민한 나는 그냥 무조건 좋아서 집에 켜둔다!! 최고의 방향제는 생화이지만 그렇게 하기엔 가격 어택이 심하므로 차선으로 소이캔들을 선택한 건데 너무 잘한 결정이다. 배변하고 나서 화장실 환기 시키며 잠시 켜두면 굿이다. 굿, 굿, 굿이에염!  다 쓰고 나면 용기도 재활용할 수 있으니, 더더욱 굿, 굿, 굿이에염!

 

 

6. Aubrey Organics, Natural Sun, Active Lifestyles Sunscreen, Tropical Scent, SPF 30+, 4 fl oz (118 ml)

 

 

사랑에 빠진 선크림, 키스 마이 페이스를 잠시 배신하고 아이허브에서 3불에 세일하길래 한번 사본 오브리 오가닉스의  선크림. 이름은 트로피칼 센트인데 트로피칼은 커녕 땅콩 냄새 난다. 사람에 따라서는 역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라지만, 백탁이 매우매우 심하다. 외출하지 않을 때 집에서 발라주는 용도라면 모를까, 메이크업용으로는 매우 부적절. 끈적끈쩍 질감인데 신기하게 바르면 그다지 오일리하지는 않다. 다만 백탁이 정말 더럽게 심할 뿐.

 

일단 샀으니 어떻게든 써야 했기 때문에, 운동하러 갈 때나 집 앞 슈퍼갈 때 등등에만 발랐다. 운전할 때 목과 손등에 듬뿍 발라주기도 했다. 장시간 오래 야외로 나갈 경우에는 눈 밑과 광대에만 키스마이페이스 선크림 위에 한번 더 이 제품을 소량 덧발랐다.  이렇게 쓰니까 대강 다 써간다. 쓰느라 힘들었어......  또 다시 3불에 팔면 다시 살 것 같기도 하다. 얼굴 말고 핸드용으로 ㅎㅎ

 

 

 

7. Madre Labs, Phytonutrient Treatment Serum, 1 fl oz (30 ml)

 

 

원래 34불인데, 아이허브에서 11불에 세일할 때 구매했다. 아이허브는 날마다 특가 이벤트를 한다. 날마다 특가 제품이 바뀌는데, 별로인 제품도 많이 나오지만 이처럼 좋은 제품이 내가 들어갈 때 운 좋게도 딱 행사품으로 나오면 기분이 정말 좋다.

 

특정한 역할을 하는 기능성 세럼은 아닌 것 같고, 수분 보충용 같다.

제형이 약간 묽은 콧물 혹은 점성있는 물 같은데, 발림성은 좋으나 지속력이 우수하지는 않다. 미샤 보라색 병은 저녁에 쓰고 이 제품은 아침에 발라 주고 있다. 지속력이 우수하지 않다는 얘기는 그 만큼 피부에 과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아침용으로 적당하다. 하지만 쫙 흡수된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고 좀 겉도는 것 같다. 촉촉한 느낌은 잠깐 뿐이고, 바로 수분크림을 발라주지 않으면 금방 피부가 당긴다. 순하긴 엄청 순하다. 원래 가격이라면 재구매는 할 생각이 전혀 없다.

 

 

 

 

8.  유기농 꿀

Wedderspoon Organic, Inc., Beechwood Honey, 100% Raw, Organic, 17.6 oz (500g)

 

 

 

 

Wedderspoon Organic, Inc., 100% Raw Organic Wild Dandelion Honey, 17.6 oz (500 g)

 

꿀이 마침 똑 떨어져서 아이허브에서 꿀도 주문해보았다. 한국의 아카시아 꿀과 밤꿀밖에 모르는 나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너도밤나무(beechwood) 꿀과 민들레(dandelion)꿀을 주문해보았다.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아빠를 위해 100% 유기농 마누카 꿀도 주문해서 선물해드렸다. 내가 직접 먹어보질 않아서 그 꿀의 리뷰는 쓸 수 없으나, 아빠가 매우 매우 좋아하신다. 뿌듯하다. 아이허브는 마누카 꿀도 완전 싸게 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사드릴 거다.

 

갈색의 비치우드 꿀은 향이 독특하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네~. 제형은 일반 꿀보다 더 잘 흘러내리고, 맛은 좋다. 꿀이 사실 뭐 다 맛있지 ㅋㅋ

 

아이보리색의 단델리온은 고체꿀에 가깝다. 전혀 질질 흐르지 않아서 차 마실 때 설탕 대용으로 깔끔하게 떠서 먹을 때 매우 유용하다. 이 꿀에서는 민들레향이 진하게 난다. 라떼와 밀크티를 즐겨 먹는 나로서는 이 고체 꿀이 너무너무 새롭고 유용했다. 이 꿀은 반드시 재구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3불.

 

 

 

9. Rishi Tea, Organic, Loose Leaf, Masala Chai, Vanilla Mint Chai, 2.47 oz (70 g)

정말 정말 정말 훌륭한 리쉬티. 심지어 유기농!!  이게 한국 다이소몰에서는 얼마인줄 아시는가? 무려 3만 9천원. 하지만 나는 아이허브에서 6.8불에 구매. 지금은 이런 케이스가 아니라 종이팩에 파는 것 같은데 내가 구매할 때만 해도 이런 용기에 담긴 티였다. 참고로, 티백에 담겨있는 게 아니라 진짜 100%리얼 잎차이기 때문에 휴대는 불편함. 리쉬티는 이 티가 처음인데, 앞으로 모든 맛을 다 구비해서 먹어볼 생각이다.

 

바닐라민트짜이로 말할 것 같으면~~ 짜이에 민트가 섞이니 우유가 듬뿍 들어감에도 상쾌하여 느끼하지 않고, 거기에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나니 꿀을 타지 않아도 제법 먹을만한 티가 된다. 그렇지만 초딩 입맛 기름코는 꼭 꿀을 한 스푼 넣어요! 

 

케이스에 끓여먹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물과 우유를 1:1 비율로 냄비에 넣고 일정 분량의 티를 뿌려준 다음 약불로 뭉근하게 끓이면 된다.

 

 

10. Harney & Sons, Earl Grey Supreme Tea, 4 oz

 

 

 

즐겨 먹던 웨지우드 홍차가 질려가던 차에 케이스에 혹해서 사본 티. 이 티는 맛 별로 케이스가 다 다른데, 너무너무 예뻐서 다 사고 싶다.

 

암튼 이 얼그레이 수프림은 이름에 수프림이 붙어서 대강 알겠지만, 다른 티보다 조금 비싼 대신 향과 맛이 한 단계 위다. 그래봤자 8불밖에 안 함.

케이스를 여는 순간 2차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수북하게 쌓여 있는 잎차가 넘칠 듯이 튀어나오는데 향이 끝내준다. 그래서인지 우유쟁이인 내 입맛에도, 밀크티보다는 단독티로 마시는 게 더 풍미가 좋았다. 웨지우드 홍차는 티백이라 편리한 대신 인위적 향이 나서 단독티로 마시면 좀 독하단 생각을 했는데, 이 티는 리얼 100% 홍차향이 나는 듯. 하지만 차에 있어서 나는 경험치가 짧은 문외한이기 때문에 나의 평만을 믿으면 절대 안 된다. 솔직히 나는 뭐든 맛있다고 잘 먹는 편임.

 

 

덧,

 

할인 코드에 CUV658 을 입력하면 첫 구매시 10$ 할인받을 수 있어요! 친구들아, 아이허브에서 구매할 때 잊지 말아다오~! 지나가다 들르시는 분들 중에 첫구매이신 분들, 할인코드 입력하시고 할인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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