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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

요즘 쓰는 화장품 후기- 클렌징

by 기름코 2015. 3. 6.

 

1. earthscience 얼쓰싸이언스 아이리무버 (아이허브)

원래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클렌징워터를 리무버로 쓰다가, 액상이라 하도 눈에 잘 흘러들어가서 젤 타입인 이 제품으로 바꿨다. 젤 타입이라 지울 때 여기저기 흐르지 않아서 좋다. 벌써 두 통째 쓰고 있는데, 순하면서도 상당히 잘 지워진다. 예를 들어, 절대로 번지지 않는 극강의 아이라이너인 스틸라 리퀴드 아이라이너도 스르륵 잘 지워진다. 물 제형 리무버들은 한번에 깔끔하게 세정되는데 이런 젤 리무버는 펄 섀도우같은 경우 한번에 다 안 지워진다. 속눈썹 부근에 펄이 좀 남는달까. 그리고 젤 타입이라 솜이나 면봉에 묻힐 때 약간 수고롭다는 게 단점.


 

2.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면세점 450ml 대용량 4만5천원)

클렌징 오일은 만들어 쓰다가, 사람들이 하도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좋다고 그래서 한번 써봤다. 이것도 면세점이니까 한번 사볼만하지, 백화점은 내 기준에서 심하게 비싸다. 써본 결과, 내가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오일들과 올리브리퀴드를 블렌딩해서 만든 클렌징 오일과 세정력 면에서 아무 차이 없다. 다만 물로 다 지워낸 후의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우수하단 정도. 아이메이크업을 공들여 하지 않은 날에는 그냥 이걸로 얼굴 전체를 한번에 다 지워내는데, 간편해서 좋다. 얼굴에 약간 자극이 있다. 쓰고나면 볼이 빨개진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다른 라인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재구매할 생각이 없다.

 


3. 에브리데이 코코넛 페이스 워시 (아이허브)

짱 좋음. 인공향 인공색소 없고 유해한 성분 없다.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은 코코넛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가격은 싸고 양은 많으며, 펌프 용기도 쓰기 편하다. 세정력은 우수한데 얼굴엔 전혀 자극없고 씻어낸 후엔 피부가 당기지 않고 촉촉하다. 아이허브에 국내 구매후기가 하나도 없을 때 모험하는 마음으로 질러봤는데, 대만족했던 제품이다. 또 살 거다.

 


4. 폴라초이스 얼쓰 쏘스드 클렌징 젤

폴라초이스답게 무색 무취 투명한 젤 타입 클렌저다. 세일할 때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잘 쓰고 있다. 누구에게나 잘 맞을 무난한 제품이다. 단점은 가격. 나는 9불인가 주고 샀는데 국내 가격은 2만6천원. 재벌이라면 모를까 에브리데이 코코넛은 350ml에 7천원, 이건 200ml에 2만 6천원인 상황에서 누가 후자를 택하겠는가. 이번까지만 쓰고 안 살 거다. 두 통 중 한 통은 헬스장에 두고 썼는데 누가 훔쳐갔다..흑흑흑흑흑

 


5. 닥터 브로너스 매직솝 라벤더향 (아이허브 구매, 현재는 팔지 않음)

두루두루 쓰고 있다. 1리터 대용량이라 그런지 그렇게 써댔는데도 아직도 남았다. 화장붓 빨 때 쓰고 핸드솝으로 쓰고, 바디용으로도 가끔 쓴다. 얼굴에 쓰기엔 기름을 너무 쪽- 빼가서 별로다. 나는 뽀드득뽀드득 거리는 세안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허브에서 팔 때 다른 다용도 솝보다 배는 비쌌는데, 왜 비싼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차별화되는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다른 유사 제품보다 비싸기 때문에 앞으로 사진 않을 것 같다. 제품 자체는 괜찮다. 그러나 이만큼 괜찮은 제품은 다른 브랜드에도 더 저렴하게 나와있다.

 


6. 지오바디 핫 초콜릿 슈가 스크럽 (아이허브)

화장을 하는 얼굴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몸 전체를 바디샴푸로 세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그래서 몸에 제품 쓰는 건 심지어 여름에도 자제하는 편이다. 겨드랑이를 제외하면 따뜻한 물로 손으로 마사지하듯 비벼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다. 대신, 2-3주에 한 번은 이 바디스크럽으로 살살 몸 전체를 밀어준다. 향이 매우 좋고 발림성과 스크럽 기능 우수해서 소량으로도 커버된다. 이 스크럽은 벌써 3통째 쓰고 있다. 이젠 좀 지겨워져서 다른 브랜드를 구매했고, 다음엔 그것을 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