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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

요즘 쓰는 화장품 후기- 기초, 각질, 선크림

by 기름코 2015. 2. 24.

티비 보면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써보는 후기

 

1. 폴라초이스 얼쓰 쏘스드 토너

 물같지 않고, 약한 점성이 있는 토너라서 화장솜을 적실 때  많이 쓰게 된다. 내 화장솜이 두꺼운 솜이라서 그런 걸까? 닦아내는 기능이 좋은 것은 모르겠으나, 알코올 없어 순하고 촉촉하면서도 끈적임없이 산뜻하기 때문에 벌써 두통째 사용중. 민감성, 중건성이나 수분부족 지성에게 좋을 것 같다. 팍팍 쓰게 되는 토너치고는 비싸지만, 세일할 때 직구로 싸게 샀기 때문에 아까운 줄 모르고 마음껏 쓰고 있다.

 


2. 에브리데이 코코넛 페이스 토너 (아이허브)

이 제품은 분사형으로서, 닦아내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고 미스트에 가깝다. 화장솜 쓰기 귀찮거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던 날에는 세수 후에 그냥 이것만 칙칙 뿌린다. 가끔 몸에도 칙칙 뿌린다. 약한 코코넛향이 나는데 기호탈 향은 아니라 누구에게나 괜찮을 것 같다. 양이 엄청난데 가격은 싸서, 아주 만만하게 쓸 수 있는 토너다.

 

 


3, 폴라초이스 각질 제거 bha 리퀴드  

2-3일에 한번씩 쓰는데도 벌써 몇통째 비우는지 알 수 없다. 얼굴 각질 제거는 물론이요, 등이나 가슴 여드름에도 특효다. 이것처럼 순하게 잘 벗겨주는 제품이 당연히 어딘가에 또 있겠지만, 탐색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이 제품에 누움.

 

 


4. 에스티로더 갈색병 (인터넷면세점에서 100ml 대용량 12만원에 구입)

면세점 가격이 아니었으면 평생 안샀을지도 모르는 고가의 에센스다. 마누카향이 나는데 꿀 들어갔나? 제대로 성분도 안 보고 폴라 비가운의 추천과 유명세 때문에 궁금해서 사본 건데, 수많은 호들갑스런 평만큼 효과가 드라마틱한지는 모르겠다. 장점이라면 질감. 질감이 가장 차별화 된 것 같다.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느낌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음날 일시적인 약간의 탄력과 피부결 개선 정도가 효과라면 효관데 면세점 가격이라면 한번 더 사보겠지만, 백화점 가격을 지불할만큼의 가치는... 글쎄...

 


 

5. 올레이 액티브 하이드레이팅 크림, 일명 올레이 분홍 크림 (홍콩에서 7천원에 구매)

 존슨즈 베이비로션의 크림 버전같다. 존슨즈 특유의 파우더 냄새가 일단 똑같고 컬러도 연분홍인 것이 아주 그냥 시스터다 시스터. 지성은 쓰면 안되고, 나같은 복합성이 나이트용으로 쓰거나 건성에게 맞을 것 같다. 향이랑 색소 들어간 크림 질색인데 무려 100g 대용량이 7천원이라서 봐준다. 질감 적당히 꾸덕한데, 흡수가 꾸덕이 치고는 빠르고, 오랜 시간 촉촉하단 장점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튜브형으로 바꾸고 향과 색소를 빼지 않는 한 재구매는 하지 않겠다.

 

 

 


6. 바이오더마 아토덤 뉴트리티브 크림 (면세점 구입)

짱 좋음. 용기부터 제형까지 다 굿. 매우 매우 촉촉 쫀쫀하고 순함. 복합성인 나는 나이트 크림으로 썼다. 단점은 한국 가격과 용량, 그리고 오픈 후 짧은 유통기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이용할 때 앞으로 기본 3개씩 쟁여둘 크림. 요즘 급격히 줄어드는 게 아까워서 아이크림으로 이용하고 있다. 볼따구를 후드리탁탁 해주고 싶을 때만 민감성 피부인 남편 얼굴에도 발라주고 있다.

 

 

 


7. 비판톨 립 케어 (잡지 부록)

극건성 입술을 구제해준 립밤. 자기 전에 듬뿍 치대면 다음날 아침에도 트지 않은 입술을 만날 수 있다. 지속력과  제형이 일반 립밤이랑 차원이 다른 제품이니, 안 써봤다면 꼭 써보길 추천한다. 약국에서 판다.

 

 

 

 


8. 나우 시어버터 100% (아이허브)

가벼운 화상이나 멍 든 곳에 바르기도 하고, 수시로 입술에 발라주기도 한다. 자기 전에 발과 트기 쉬운 종아리에 바른다. 눈가에도 가끔 바른다. 이집션 크림 산 건 후회하는데 이 제품은 후회 안 한다.

 

 


 

9. ABRA PHYTOSERUM 아브라 피토세럼과 AURA CACIA 아우라 카시아 로즈힙 오일 (아이허브)

스크럽제로 물리적으로 얼굴 각질 제거한 날에는 이 두 제품 섞어서 발라준다. 피토세럼은 피부 재생에, 로즈힙은 미백에 좋다고 하여. 로즈힙은 계속 쓸 거지만 아브라 세럼은 글쎄. 향은 별론데 효과는 잘 모르겠는 제품임.  

 

 

 


10. THANN 탄 배쓰 앤 마사지 오일 아로마틱 우드향 (면세점)

짱 좋음. 이국적인 향 예술이고, 흡수력 베리굿잡이고, 오일 답지 않은 가벼움은 과연 탄이라고 할 만함. 나의 경우, 단독으로 쓰는 것보다 다른 제품과 섞어 쓰는 게 더 좋았다. 나는 현재 에브리데이 코코넛 페이스 크림을 바디용으로 쓰는데, 무색무취무개성의 로션이라 탄 오일과 아주 잘 블렌딩된다. 단독으로 쓸 때보다 이렇게 섞어바르면  향이 적당히 희석되고 발림성과 촉촉함이 향상된다. 샤워 후에 바르고 누우면, 은은히 풍겨오는 향이 어찌나 좋은지!!  다음날 몸도 보들보들함. 면세점 이용 찬스가 있다면 thann 제품을 꼭 써보기를 추천.

 

 

 


11. 선케어

현재 어쩌다보니 4개 제품을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데 사진은 3개만.  

 

(1) 에바비바 spf30 은 징크옥사이드 20%가 함유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다. 근데 백탁이 적고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무기자차 중에 발림성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이었음. 게다가 아기들이 바르는 제품이라 완전 순하다. 피부 자극이 없기 때문에 눈가용으로 쓰고 있고, 운동하러 갈 때 바른다. 이 제품을 만나게 되면서 백탁 쩌는 뱃져 선크림은 버렸다. 나는 면세점에서 12000원에 구매했는데 시중 가격은 어이없다. 4통 사두길 잘했지. 다 쓰고 이제 겨우 한통 남음 ㅠㅠ

 

(2) 폴라초이스 스킨발란싱 선크림 spf30 은 메이크업 할 때 발라준다. 왜냐! 아넷사처럼 워터리 제형이라 두 겹 발라도 밀리지도 않고 흡수가 빠르며, 기름이 돌지 않아 메이크업이 잘 먹는다. 이건 나같은 티존 지성에게 특효인 선크림이다. 오일 제로고, 심지어 기름 도는 낮에 덧바르면 얼굴 유분이 사라진다. 그렇지만 엄청난 단점이 있는데 바로 눈시림과 피부 자극. 얘 때문에 눈물콧물 쏟으면서 지하철 화장실에서 메이크업 다 지워내야했던 경험이 있다. 자극만 없다면 완벽한 선크림이 될 뻔 했는데.....

 

(3) 헤라 선메이트 레포츠 spf50 은 더운 나라 여행할 때 아주 잘 썼다. 제형이 바를 때는 오일리하지만 신기하게도 마무리감은 그렇지 않다.  듬뿍 바르는 편인데도 흡수는 잘 된다. 땀과 유분에 강해서 메이크업이 무너져 내리지 않기 때문에 평소엔 장시간 외출시 메이크업 전에 발라준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에 기름기가 많이 도는 것은 단점이다. 또한 바르면 피부가 답답한 느낌을 받고 있고, 향 첨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든다. 이번까지만 쓰고 재구매는 안할 것 같다.

 

(4) 키스마이페이스 spf30은 이번까지만 쓰고 재구매 안하려고 한다. 자극없고 발림성 좋지만 차단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집에 있을 때 아침 로션 대신 발라주고 있다.

 

 


12. 프레쉬 슈가 페이스 폴리쉬 (면세점)

백화점 가격이라면 절대로 안 샀을 페이스 스크럽. 나는 면세점에서 절반 가격에 구매했다. 향에 모든 연구를 쏟아부은 건가 싶을 정도로 향이 고급지게 달콤새콤 굉장히 좋고, 스크럽 치고는 덜 자극적인 편이지만, 그것 뿐이다. 건성에게 좋은 스크럽이라고 생각하는데, 씻어내면 얼굴에 남는 오일이 무겁지는 않지만  지성에게는 그닥일 것 같아서. 나는 전반적으로 이 제품 괜찮았다. 그러나 진심으로 각질 제거만이 목적이라면 베이킹파우더를 클렌저와 섞어서 살살 문지르는 게 가성비 최고다. 향이 너무 좋아서 문지르고 있을 때 좋다는 거, 이게 제일 큰 장점인데 그 효용만 가지고 그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좀...

 

 

 

 

 


13. 프레쉬 로즈 페이스 마스크 (면세점)

백화점 가격이라면 절대로 안 샀을 워시오프팩. 가벼운 젤 타입으로 자극없이 잘 발린다. 마찬가지로 향이 매우 좋다. 은은한 말린 장미향과 꿀 내음이 가득하다. 어쩜 이렇게 우아하고 자연스런 향을 뽑는지. 프레쉬는 향수도 그렇고 1급 조향사만 쓰는 게 틀림없어. 하지만 시트팩이나 수면팩과 달리 촉촉함에 있어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 바르고 10분 동안 있을 때 향 때문에 아로마테라피 효과 있는 거 말고는 그닥. 성분이야  좋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