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1 이태원 패션5 방문기 예배를 드리고 언제나처럼 교회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 교회 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쌀밥, 김치, 콩나물, 김, 북어국이 전부인 단촐한 식단임에도, 밥의 양만큼은 결코 단촐하지 않은 인심짱 머슴밥. 반찬의 양은 언제나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배식되어 밥과의 적절한 안배를 계산해서 먹어야만 하는 늘 아쉬움이 남는 구성. 조미료 없이 최고의 맛을 선보이는 건강식. 그 많은 양을 만드는데도, 흐트러진 맛을 절대 보이지 않는 놀라운 레시피. 사진으로 보면 보잘 것 없지만 일단 입에 넣으면 광속으로 퍼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 밥. 단 한번도 1개의 잔반도 허용치 않았던, 오빠와 나의 프라이드가 담겨있는 자긍심 쩌는 밥. 허나 이런 밥도 한가득 가져와 5분만에 끝냈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성에 차지 않은 나는, 달디단 .. 2011. 1. 17. 이전 1 다음